회계공부, 누구나 하지만, 아무나 하지는 않는다!

회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몇 안되는 용어 가운데, '차변'과 '대변'이 있다. 차변과 대변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분개에서 왼쪽에 있는건 '차변', 오른쪽에 있는건 '대변'이라고 하며, 그냥 그렇게만 기억하라고 한다.

  무엇인가 의미를 두면 암기가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왼쪽과 오른쪽의 방향을 생각하여 '차대변'으로 외웠다.

  보통 글을 읽을 때, 좌측에서 우측으로 읽기 때문에 '차대변'이라고 외우면 자연스럽게 차는 왼쪽에, 대는 오른쪽에 위치하여 분개 구조상 '차변 | 대변'으로 기억했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더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차변... Dr

대변... Cr

  영어로 표기하는 것인데, 우선 Dr은 Debit Recorded, Cr은 Credit Recorded이다. Debit은 인출액, Credit는 신용, 믿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뭔가 연결해서 기억하려고 해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차(Cha)변 과 대(Dae)변으로 우리나라말을 읽는 그대로 영어로 했을 때 반대라는 것이다. 차변은 D로 시작하고, 대변은 C로 시작한다고 외우니 기억하기 좋았다.

  이렇게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학원이나 회사에서 '차대변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그냥 외우면 돼'에 대한 보다 쉬운 방법일 뿐이다. 그냥 외우면 되는 것을 뭔가 규칙을 주어서 보다 쉽게 외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며...

뭔가 의미를 파악해서 외우고 싶은 분들은 인터넷에서 '차변 대변 의미'로 검색을 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필자가 1~2시간 정도 찾아본 결과 그렇게 머리에 쏙 들어오는 정보는 보이지 않았다.

  보통 '차변의 차는 자원에 대한 의무를, 대변의 대는 신용에 의한 자금 조달'을 의미하지만, 단순히 회계와 연결해서 기억하기에는 그렇게 쉬운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대변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은 차,대변이 분개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차변과 대변이 영어로 어떻게 쓰이고, 어떤 줄임말인지 그리고 한문으로 '차변(借邊)'과 '대변(貸邊)'으로 쓰이는 지 정도만 알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